# Work

김형준이 몸담았던 팀에서 한 일과 배운 점을 기록한 경력 아카이브입니다. 최신 경력부터 정렬되어 있습니다.

## 주식회사 모노리스

- 기간: 2025.04—2026.05
- 역할: Co-founder & CEO

### 한 일

- [Kinni]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개인화된 콜드메일 캠페인에서 90% 이상의 오픈율과 15~20%의 회신율을 기록하였으며, 초기 PoC 대상 크리에이터 10명을 영입하여 이후 유료 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.
- [Seedhouse] 연매출 수천억 원 규모의 대기업을 포함하여 다수의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며 캠페인을 진행하였고, 사업 종료 시점에 500만 원 이상의 월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.
- 이메일 에이전트와 크리에이터 대시보드 등 고객용 제품과, 메일, 녹음기, Slack 등의 입력을 효율적으로 수집 후 처리하고 구조화하여 저장할 수 있는 내부 AI 파이프라인을 설계하여 직접 구현하였습니다.
- 크리에이터 도메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시장과 다양한 아이템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5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를 인터뷰하며 시장의 규칙과 잠재 고객의 문제를 파악하였습니다.
- 그 외에도 기획, 개발, 디자인, 세일즈, 리서치, 법인 행정 업무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(그래서는 안 됐지만) 맡았습니다.

### 시간순 기록

- 2025.04—2025.07: SaaS 제품의 온보딩 가이드를 자동 생성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3개사와 PoC를 진행하였습니다. SaaSpocalypse와 GUI의 몰락을 예상하고 피벗했습니다.
- 2025.07—2025.09: 피벗 지옥에 빠졌습니다. 글로벌 200대 기업을 전수 조사하여 다양한 기준 하에 분류하고, AI-native 컨설팅 펌 및 Cursor for Video 등의 아이디어를 검증했습니다.
- 2025.09—2025.11: Post-AGI 시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크리에이터 도메인에 뛰어들었습니다. 크리에이터를 위한 SaaS에서 출발하여,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에이전시 관계자를 만나며 여러 차례의 작은 피벗을 거쳐 문제를 구체화했습니다.
- 2025.11—2026.04: AI-Native MCN의 컨셉에 정착하여 계약, 소통, 정산 등 크리에이터의 비즈니스 업무를 대행하는 Kinni 서비스를 시작하였고, 몇 달 후 비슷한 맥락에서 AI를 이용하여 브랜드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를 탐색하고 캠페인 운영을 대행하는 AI-Native 에이전시 Seedhouse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.
- 2026.04—2026.05: 크리에이터의 이탈, BM에 대한 재검토, 공동창업자의 이탈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. 잔여 업무를 정리하고 마음을 들여다본 후 사업을 종료했습니다.

### 잘하지 못한 일

- Kinni와 Seedhouse의 시너지 가정이 약해진 뒤에도 명확한 중단 기준 없이 두 사업을 병렬로 운영하였고, 제한된 자원을 하나의 핵심 가설에 집중시키지 못했습니다.
- 고객의 만족도보다 자기 자신의 만족도를 앞세워 고객의 반복 가능한 지불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로 제품과 내부 인프라의 완성도에만 집중하였습니다.
- 일정 수준에서 위임하고 피드백을 구하지 않고, 혼자 충분히 사유하고 완성한 뒤 공유함으로써 너무 많은 일을 떠맡고 전체적인 속도를 늦췄습니다.

### 배운 점

- 무엇을 하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지 않는가이며, 제한된 자원을 지닌 스타트업의 특성상 어떤 의미에서든 무식할 정도로 하나에만 집중해야 하기에 단일한 가설과 판정 기준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.
- 시장의 목소리를 내 생각에 끼워맞추는 것이 아니라, 내 생각을 시장의 목소리에 끼워맞춰야 함을 배웠습니다.
- 지분과 의사결정권, 비즈니스 모델, 제품 로드맵, 비전 등 회사 운영의 가장 중요한 지점들에 대해 공동창업자들은 뇌 배선이 일치하는 수준으로 싱크를 맞춰야 함을 깨달았으며, 이를 위해 필요한 갈등과 비용은 전혀 낭비가 아님을 배웠습니다.

### 다시 한다면

Seedhouse 사업을 시작하기 이전에, Kinni 사업에서 타깃 세그먼트와 가설 검증의 기준을 명확히 확정한 후, 해당 고객군 내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수집함으로써 빠르게 가설을 검증한 후 확장에 집중하겠습니다.

## 당근

- 기간: 2024.12—2025.03
- 역할: 당근알바 Product Manager Intern

### 한 일

- 인터뷰 루틴을 제안하고 질문지를 설계하여 이웃알바 구인자/구직자를 대상으로 20회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, LLM을 활용한 인터뷰 구조화 및 인사이트 수합 방식을 실험하였습니다.
- 설날알바와 신학기 알바 등 시즈널한 마케팅 캠페인의 진입점, 배너, 큐레이션, 설문 폼 등을 기획 및 준비하였으며, 마케팅, 엔지니어링, 디자인 조직과 일정 및 변경사항을 조율하며 협업하였습니다.
- 제주도 지도 UI 실험과 구인자 거리 노출 실험 등의 결과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개선 지점을 정리하였습니다.
- 구인자와 구직자 입장에서 당근알바와 유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본 후, 마찰의 지점을 정리하고 공고 내 표현, 구직자 레퍼럴, 고관여 알바 지원 구조 등 제품 개선의 후보를 제안하였습니다.

### 잘하지 못한 일

- 개발자, 디자이너 등 '메이커'들의 일하는 방식과 제약 조건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그들의 리소스를 적절히 요청하지 못했고, 수정과 소통에 드는 비용을 키웠습니다.
- 인터뷰에서 많은 인사이트와 문제의 후보를 도출했지만, 여기서 제품 변경과 결과 측정까지 이어지는 풀 사이클에는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.

### 배운 점

- PM의 일은 문제를 많이 발견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으며, 명확한 기준에 의거하여 하나의 문제를 선택한 후, 이해관계자의 인센티브를 정렬한 후 리소스를 요청하여 제품을 변경하고 결과를 측정하는 단계까지 도달해야만 완성됨을 배웠습니다.
- 좋은 인터뷰는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자신의 언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, 구체적인 행동과 감정을 복원하여 사용자가 미처 언어화하지 못한 불편과 만족을 발견하는 과정임을 배웠습니다.

### 다시 한다면

입사 초기에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제품 문제와 지표에 대하여 합의하고, 우선순위 결정과 유저 리서치부터 제품 변경과 결과 측정까지 이어지는 단일한 사이클을 완주하겠습니다.

## 솔드아웃

- 기간: 2023.09—2024.10
- 역할: Growth Manager

### 한 일

- CEO 직속 조직에서 일하며 GMV, 공헌이익, EBITDA 등 주요 지표의 일별 변화를 확인하고, 주요 변동 원인을 추적하였습니다.
- 수수료, 쿠폰, 포인트를 조합하여 '무진장 블랙 프라이데이'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설계하고, 단일 프로모션으로 수억 원 규모의 거래액을 반복적으로 창출하는 등 거래액과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관리하였습니다.
- 행동 데이터와 고객 특성을 기준으로 고객을 세분화하고, 각 집단에 최적화된 CRM 캠페인을 기획 및 운영하였습니다.
- 전사의 최상위 지표를 실무 수준의 운영 계획으로 번역하고, 여러 이해관계자와 일정, 소재, 실행 조건을 조율하였습니다.

### 잘하지 못한 일

- 대규모 프로모션과 CRM을 통해 단기 지표를 움직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, 기존 문법의 최적화를 넘어 장기적으로 반복 가능한 새로운 문법을 직접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.
- 여러 지표를 정교하게 분석하면서도 이를 하나의 검증 가능한 가설로 단순화하고 조직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실행으로 연결하는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못했습니다.

### 배운 점

-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 이상의 시간을 쏟는 것보다, 적절한 수준의 분석을 토대로 빠르게 실행에 옮긴 후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우월전략임을 배웠습니다.
- 세상에 우아한 인과관계에 의해 설명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으며, 따라서 우아하게 설명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설명이 틀릴 확률이 높음을 배웠습니다.

### 다시 한다면

프로모션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매자 유입, 구매자 유입, 제품 경험 중 가장 큰 병목을 정의하여, 관련 조직과 함께 일정 기간 검증할 수 있는 전사적 성장 과제로 만들겠습니다.

## 나만의닥터

- 기간: 2022.12—2023.03
- 역할: Growth Marketer Intern

### 한 일

- 우울증, 불면증 등 정신건강 질환 및 해당 질환의 환자군을 조사하고, 질환별 특성을 반영하여 타깃 세그먼트와 마케팅 메시지의 후보를 정리하였습니다.
- 정신건강 버티컬에서의 신규 유입을 위해 메타 DA 소재를 기획 및 제작하였으며, 해당 소재는 퇴사 이후 진료 전환 개선에 활용되었습니다.
- 인플루언서 및 마케팅 대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네이버 블로그 협찬 및 바이럴 마케팅을 운영하였습니다.
- 환자군 조사에서 발견한 불편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영역에서의 인앱 기능 후보를 정리하였습니다.

### 잘하지 못한 일

- 첫 인턴 경험인 탓에 일하는 방법에 대하여 지나치게 무지했고, 목표 지표와 데이터가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실행부터 시작하였습니다.
- 분석 도구나 데이터의 활용을 시도했지만, 막힌 지점에서 필요한 도움을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못해 이를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못했습니다.

### 배운 점

- 퍼포먼스 마케팅이 다양한 채널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구조 측면에서의 이해와, Figma를 사용하여 DA를 제작하고 검색 광고를 세팅하는 방식에 대한 실무 측면에서의 이해를 모두 얻었습니다.
- 그로스는 단순히 우수 사례를 빠르게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, 목표 지표와 측정 기준을 이해한 채로 채널의 특성에 맞는 가설을 세워 반복적으로 검증하며 변주하거나 창조하는 일임을 배웠습니다.

### 다시 한다면

주어진 마케팅 채널의 운영을 루틴하게 수행하는 동시에, 분석 도구의 사용 방법을 먼저 확인하고 정신건강 버티컬에서의 가장 큰 유입 병목에 대한 작은 실험을 반복하겠습니다.
